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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이 끝날때까지 정치섹션 댓글달기를 제한한 Naver


네이버가 지난 9월 초부터 대선관련 이슈 위반을 이유로 하여 정치섹션의 댓글달기를 대선 전까지 제한했습니다. 네이버가 정치섹션에서 댓글달기를 제한한 후 정치토론게시판을 하나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특정후보에 대한 비방과 관련하여 사전적 대응을 위한 것이고, 이를 위한 대안으로 정치토론 게시판을 운영을 한다고 했지만, 토론이라고 하는 것이 보통은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이것이 효율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네이버는 그 동안 몰려드는 네티즌들의 트래픽과 언론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으로 인해 정치권에서도 신문법의 대상으로 규제하자는 등의 다양한 규제방안을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네이버도 외부적인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이유로 뉴스 아웃링크제와 이번의 정치 댓글 제한으로 대응했습니다. 과연 이런 네이버의 독립을 위한 행보가 네티즌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네이버의 댓글 단속, 다음이 뉴스섹션 PV에서 네이버를 앞서다

 

최근 1 8개월간의 포털 뉴스서비스의 트래픽 추이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보통 인터넷에서 트래픽을 살펴볼 때는 UV(Unique Visitor) PV(Page View), DT(Duration Time)등을 살펴봅니다. 참고로 트래픽은 주간기준으로 Koreanclick의 자료를 기준으로 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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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 뉴스섹션의 Weekly UV

(단위: , Source: Koreanclick)

 

두 업체의 UV를 보면 작년 6월 월드컵으로 인해 UV가 급속히 증가한 후 Naver는 꾸준히 1400만 명 수준으로 유지가 되는 반면, Daum의 경우 12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한 채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에 실시한 아웃링크도, 9월초에 시작한 댓글달기 제한 기능도 UV에는 큰 변화를 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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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 뉴스섹션의 Weekly PV

(단위: PV, Source: Koreanclick)

 

반면 PV를 보면 달라집니다. 아래 PV그래프를 보면 늘 Daum은 작년 월드컵 이후 쭉 감소하다가 2월 이후 증가를 하게 됩니다. 보통 3월부터는 청소년들의 개학시즌이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이 UV의 증가 없이 이뤄낸 PV의 증가는 그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주간 방문자 1명이 얼마나 많은 뉴스를 보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PV UV로 나눠본 수치를 살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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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 뉴스섹션의 Weekly PV PV로 나눈 값

(단위: PV/, Source: Koreanclick)

 

다음은 PV/UV수치가 네이버에 비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결국 이것은 다음 뉴스서비스의 충성도가 네이버에 비해서 높다는 것을 의미해줄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다음이 뉴스서비스에서는 네이버를 앞섰다고 개인적으로는 판단합니다.

 

 

다음의 뉴스 서비스에서 네이버 추월을 시작하다: 앞선 충성도

 

다음의 뉴스서비스가 네이버를 앞섰다고 판단한 근거는 충성도 입니다. UV자체로만 보면 네이버가 다음에 앞서지만, 이는 큰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네이버의 플랫폼파워는 이미 검색으로 인해 다음보다 앞서있고, 검색 등을 위해 방문하는 네이버의 이용자가 포털 사이트 첫 페이지에 드러나는 흥미로운 뉴스를 클릭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실질적으로 충성도 높은 방문자는 아닙니다. 따라서 이러한 일회성 방문고객이 아닌 충성도 높은 고객이 중요한데, 이를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PV UV로 나눈 수치입니다.

 

계절이나 시기적 트래픽의 변화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Naver PV/UV지수를 100%로 고정시켰을 때의 다음의 값과 비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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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의 PV/UV 100%로 둘 때 다음의 값

(계절적 요인에 따른 트래픽의 변화요인을 제거하고 상대적 비교)

 

다음의 PV/UV는 네이버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늘 높았으며, 최근에는 네이버의 가파른 감소 때문인지 그 값이 무료 160%로 최대로 증가했습니다. 즉 이는 네이버 방문자 1명이 뉴스 1페이지를 본다면, 다음 방문자 1명은 뉴스 1.6페이지를 본다는 것으로 네이버와 비교할 때 그 충성도(저는 중독성이란 말을 더 좋아합니다만)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의 뉴스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가 더욱 높은 이유 두 가지

 

다음의 뉴스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은 이유는 두 가지로 생각됩니다.

 

첫째 다음은 뉴스섹션의 우측 사이드 바에 노출되는 기사의 수가 훨씬 많습니다. 대략 다음은 주요뉴스, 블로거뉴스, 아고라, 텔레비전, 감동뉴스, 깜짝뉴스, 만화속 세상 등 7가지가 넘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뉴스를 노출시키는 반면에, 네이버의 경우 포토뉴스,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등 3가지 정도의 카테고리로 뉴스를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페이지 레이아웃과 노출 등의 기능적인 부분이 다음 뉴스의 트래픽을 높여주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저도 다음과 네이버를 갈 때 우측 사이드 바로 노출되는 뉴스들을 많이 클릭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다음 뉴스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포털 뉴스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등의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제 경험으로는 네이버로 알고 있습니다. 지식인, 통합검색(Universal Search), 블로그 등에서 보듯, 서비스 기획에 대해서 상당히 기민하게 움직였던 네이버지만 최근에는 너무나도 커진 영향력 때문인지 움직임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각 기업의 정책에 대한 차이인데, 다음의 적극적인 미디어전략입니다. 네이버가 자신들은 중계자 로서 뉴스를 노출시켜주는 역할만 한다고 강조하는 것과 달리 다음은 적극적으로 뉴스 컨텐츠를 생산하고 노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직접 기사를 생산하고 있는 영역은 스포츠와 연예와 관련된 것이며, 이도 기존 언론이 잘 커버하지 못하는 EPL, MLB등에 전문화된 기자들을 최근에 영입하여 시작함으로써 기존 언론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여나가고자 합니다. 반면 다음은 적극적으로 네티즌들이 기사를 생산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고라가 그러하고, 블로거들이 쓰는 블로그뉴스가 그러합니다. 이러한 전문기자가 쓰지 않는 다양한 컨텐츠는 기존 뉴스와는 다른 다양성과 참신성을 가미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다시 참여하게끔 하는 순환고리를 만들어 줍니다. 저도 작년에는 네이버만 방문했지만 최근에는 아고라를 보기 위해서 다음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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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DT: 방문자가 1명이 1회방문시 본 서비스를 얼마나 이용하나?
다음의 DT는 추세적으로 지난 4월이후 증가 중


 

네이버의 정치섹션 댓글제한은 다음 뉴스에는 촉매가 될 것

그러나 검색에는 영향 없다: 뉴스이용자의 검색활용을 위한 기획 필요

 

앞서도 언급한 두 기업들의 정책에 대한 차이로 인하여 네이버는 정치섹션 댓글달기를 제한시켰습니다. 반면 다음은 더욱 이 부분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네이버가 우물쭈물하는 사이, 뉴스에서는 다음이 네이버를 앞서갈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정치섹션의 댓글제한으로 인한 양사의 뉴스트래픽 영향부분은 정확히 분석할 수는 없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이미 저와 마찬가지로 네이버만 사용하던 사람들이 다음과 네이버를 듀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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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의 주간 UV값을 100%로 둘 때 다음의 값
(
계절적 요인에 따른 트래픽의 변화요인을 제거하고 상대적 비교)

 

위 그래프는 네이버의 주간 뉴스방문자는 100%로 고정시켰을 때 다음의 뉴스방문자의 비율을 구한 그래프입니다. 지난 4월만해도 네이버에 비해 약 75%까지 감소가 했지만, 이후 85%수준까지 다시 회복하고 있습니다. PV등의 충성도 뿐 아니라, 실제 방문자가 네이버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회복되고 있음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특히 약 3개월간의 추세선인 검은색 선을 봐도 빠르진 않지만 UV가 추세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네이버가 대선 전까지 정치섹션의 댓글을 제한하기 까지는 약 80일이 조금 덜 남았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네이버에서 다음으로 힘이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포털에 가장 큰 돈이 되는 검색부분입니다. 다음의 검색엔진은 솔직히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한 부분이 많습니다. 네이버처럼 지식인블로그를 통한 지식검색등에 특화된 것도 아니고, 다음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재산인 Café DB도 제대로 녹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Koreanclick에 따르면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은 처음으로 80%를 기록했습니다. (924~930) 뉴스서비스에서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네이버지만 검색은 여전히 독보적이고 오히려 영향력은 더욱 키워가고 있습니다.

 

다음의 뉴스트래픽이 검색으로 연결되려면 문맥광고키워드 광고의 검색수준이 높아져야 합니다. 일단 80일간은 정치뉴스관련 페이지가 올라갈 것이지만,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문국현등은 돈이 되는 키워드가 아닙니다. 뉴스를 보다가 궁금증이 생겨서 검색을 이용할 것인데, 이런 검색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검색DB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뉴스 이용자들에게 기사와 관련된 문맥광고를 노출시키고 이것으로 클릭을 유도시키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입니다.

 

 

한가지 우려: 네이버의 중립화가 국민의 알 권리보다 앞서는가?

 

마지막으로 네이버의 중립화가 이번 대선에 미칠 영향입니다. 친한 대학선배와의 이야기였지만, 선배의 말씀으로는 댓글쓰기를 제한한 네이버로 인해 간접적으로 이명박후보에게 유리해졌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과거 2002년의 대선만 하더라도 댓글등을 통해 후보의 이력과 다양한 소문들이 전해지면서 투표자들의 투심에 영향을 미쳤고 조직력이 없었던 노무현 대통령에게 유리했었지만, 이제는 이런 댓글 제한으로 인해 이미 브랜드가 떨어지는 후보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채널을 잃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이번 댓글제한으로 문국현후보는 큰 마케팅 채널을 잃었는지도 모릅니다.

 

제가 지금 시점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선거법 저촉에 대한 문제로 과연 댓글달기가 폐쇄가 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토론게시판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면 되지 않냐 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보통 토론이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인데, 그런 넓은 광장에서 이야기를 전달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는 하지만, 네이버는 네티즌들의 자발적 댓글 채점기능 등으로 좀 더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호를 했어야 하는 건 아닌지 아쉽습니다. 


Posted by Simon Cheong